넷플릭스에 알파고 다큐멘터리가 올라와서 봤다. 영상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재미있게 시청중에 이세돌의 멘트에 정신이 번쩍했다.
바둑에 정말 창의성이 필요한가?
바둑에서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프로그래밍에 정말 창의성이 필요한걸까? 프로그래밍에서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이런 고민들을 앞서 해본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구글링하여 읽어봤다. 대체적인 의견은 프로그래밍은 예술활동에 비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도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여 무엇인가를 만드는데에 그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프로그래밍에서 도구는 무엇이고, 다양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작품은 무엇이란 말이지? 장비와 에디터등 개발 환경이 도구라면, 그 위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는 개발 방법인가? 아니면 이런것들 모두 도구라고 볼 수 있으니, OOP나 functional programming 같은 개발 패러다임이 개발 방법인가? 심지어 완성된 코드는 누군가에겐 또 다른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구분지을 순 있는 것인가? 구분지을 필요는 있을까?